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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배우는 세상/식물

코스모스 사진, 가을풍경사진 다양한 각도로 촬영

by §두빛나래§ 2019. 10. 11.



엄마가 가장 좋아하는 꽃이 바로 가을꽃 코스모스이다. 그래서 가을이 오면 엄마와 함께 코스모스 한들한들~~ 코스모스 피어있는 길 따라 산책을 하거나 코스모스 축제를 보러 가기도 한다. 바람에 산들산들 흔들리는 코스모스는 여리여리하기 그지없다. 



개인적으로는 향기 좋은 프레지아(후레지아), 아카시아꽃, 라일락 꽃 혹은 장미나 튤립과 같이 건강하고 튼실해 보이는 꽃을 좋아한다. 역시 여리여리한 건 내 취향이 아니다. 하지만 이 꽃은 내 평생 "엄마가 좋아하는 꽃"으로 오래오래 기억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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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꽃말은 "순정"이라고 한다. 코스모스의 느낌과 잘 어울리는 이름이다. 봄꽃 하면 개나리, 벚꽃, 목련 등이 떠오르듯, 가을꽃 하면 코스모스가 바로 떠오른다. 요즘 꽃들은 철모르고 필 때가 많아서, 코스모스가 딱 가을에만 피는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무엇보다 높고 파란 가을 하늘 배경에서 코스모스를 찍어야 멋진 가을사진, 가을풍경사진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에는 구름이 몇 점 있지만, 구름 한점 없이 높고 파란 가을 하늘을 볼 때면 왜 가을을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이고 하는지 실감한다.



코스모스 사진, 가을풍경사진 다양한 각도로 촬영하기


코스모스는 여름에도, 겨울까지도 본 적이 있는 것 같다. 일반적으로 6월~10월 사이에 핀다고 하니 가을꽃이자 여름꽃이라 할 수도 있겠다. 보통 초가을인 9월에 가장 아름답게 만개하여 코스모스 축제를 많이 하는 시즌이기도 하다. 가을풍경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코스모스의 원산지는 멕시코라고 한다. 엄마가 늘 코스모스를 보며 "이건 외래종이다, 저건 토종이다." 하셔서 토종 코스모스는 처음부터 국내에서 자생한 꽃인 줄 알았다. 중남미 멕시코 원산인 신귀화식물(Neophyten)이면서, 탈출 외래종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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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식물로 도입된 후에 탈출해 이미 전국 각처에서 드물지만 자생한다고 한다. 야생화이기도 하지만, 보통 코스모스 축제나 산책로 등에서 보는 코스모스는 따로 심어서 가꾸는 듯하다. 


한국에 오래 자생했던 코스모스는 흰색이나 분홍빛이 많았던 것 같다. 요즘에는 이전보다 훨씬 다양한 색상과 형태의 코스모스를 발견하게 된다. 그만큼 외래종이 대량으로 들어온다는 얘기인듯하다.  




열대 아메리카 원산의 노랑 코스모스(Cosmos sulphureus)와 큰금계국을 전국 어느 곳이든 화단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기존에 있던 여리여리한 흰색, 분홍색의 코스모스보다는 튼튼하고 강해 보이는 샛노란 색의 코스모스다. 볼 때마다 '코스모스처럼 생겼는데, 코스모스가 맞나?'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식물, 동물, 과일(음식) 등 생소한 외래종이 계속 들어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문화이다. 우리에게 꽤 익숙한 것들 역시 외래종인 경우가 많다. 다만, 무분별하게 너무 대량으로 들어와서 토종의 것들을 완전 잠식하진 않았으면 한다. 토종의 것들도 외국으로 수출하고, 수입도 적절히 하며 돌고 도는 선순환을 하면서 균형을 맞추면 좋겠다. 



해 질 녘, 노을이 질 무렵 코스모스사진도 느낌 있다. (색감 보정이 좀 들어간 했지만) 꽃은 역시 햇살이 반짝반짝 빛날 때 찍어야 예쁘긴 하지만, 이렇게 빛이 부족한 저녁, 밤 꽃의 느낌도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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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코스모스이미지, 코스모스 사진을 찍어봤다. 코스모스 사진을 예쁘게 찍는 방법은 뭘까? 코스모스축제 사진을 보면 드넓은 코스모스 들판을 풀샷으로 찍거나, 한두 송이씩 클로즈업으로 찍는다. 




코스모스축제 들판을 눈으로 보고 있으면 정말 아름답다고 느껴지는데, 카메라에 담으면 생각만큼 아름답게 담기지 않을 때가 있다. 그냥 너무 흔하디흔한 사진을 찍고 있는 느낌? 아마도 대부분 일행들이 있는 상태에서(시간 여유가 없는 상태에서) 찍게 되는 코스모스 사진은 좋은 결과물을 얻기가 힘들 것이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고 한두 송이씩 찍거나, 파란 하늘을 배경에 넣어서 찍는 게 깔끔하고 예쁘다. 밤에 달을 배경으로 넣어 찍는 꽃 사진도 운치 있어서 아름답다. 여러 가지 각도에서 찍다 보면 마음에 드는 사진이 나오지 않을까? 


코스모스의 눈높이로 세상을 보고 싶어서 쪼그리고 앉아서 찍느라 꽤 힘들었던 기억은 난다. 항상 찍고 나면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다. 더 잘할 수 있었는데..? 하지만 실력은 그렇게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거겠지.



우측 사진과 같은 그라데이션(그러데이션) 코스모스도 언젠가부터 흔하게 볼 수 있다. 하얀색 꽃잎 가장자리에 핑크색 천연물감을 살짝 적셔서 안쪽으로 번져들어가고 있는 느낌이다. 


자연이 만들어낸 그라데이션(그러데이션) 참 예쁘다! 혹시 저게 안으로 계속 번져 들어가서 핑크색 코스모스가 되는 건 아니겠지? ^^;; (위 사진은 모두 DSLR 사진, 이건 아이폰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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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산책로의 코스모스 이미지, 아이폰 사진이다. 언젠가 9월쯤에 찍었던 것 같은데 가을풍경사진이라기보단 잎이 너무 초록 초록하여 여름 풍경 같은 느낌이다. 금방 비가 올 듯 먹구름이 잔뜩 낀 흐린 날에 찍어서 색감이 아름답진 않다. 


햇살이 적당히 좋은 날, 블링 블링한 느낌으로 코스모스를 담아야 하는데 올해는 태풍이 연타하는 바람에 기회를 놓쳐버렸다. 하지만 알록달록 단풍이 기다리고 있으니 괜찮다! 조만간 단풍 사진을 찍으러 가야겠구나~


원본 고화질 사진은 셔터스톡(Shutterstock) 코리아, 어도비스톡(AdobeStock) , 크라우드픽(CrowdPic), 아이스톡 by 게티이미지(iStock by Getty Images) 등에서 만나보실 수 있어요. ▶ 사이드바(카테고리창, 메뉴창) 배너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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