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으로 배우는 세상/동물

쇠백로 사진, 물고기 동사리 먹이사냥하는 생태계 탐조

by §두빛나래§ 2020. 7. 24.

 

동네 산책로 대구 매호천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야생조류 중 하나인 쇠백로는 몸길이 약 61cm의 소형 백로이다. 산책 중 멀리서 보면 팔랑팔랑 거리며 다니는 가벼운 몸짓이 귀엽고 매력적인 야생조류이다.

 

 

대구 매호천 쇠백로

 

어디까지나 멀리서 봤을 때 얘기다. 먹이사냥할 때 그 카리스마 쩌는 눈빛을 자세히 본다면, 멀리서 볼 때 그 귀엽고 앙증맞은 느낌은 사라질지 모른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다 그렇지, 쇠백로에게도 먹고사는 문제가 그리 만만치 않다고~ㅎㅎ

 

 

캐논 EOS 800D 2020. 03. 16 촬영

 

쇠백로는 머리 쪽(윗목)에 두 가닥의 길고 흰 장식깃이 있다. 멀리서 볼 때 중대백로와 구분이 안 가면, 윗목에 난 두 가닥의 장식깃이 있는지 없는지부터 확인해 본다.

 

 

 

하얀 장식깃 두 가닥을 팔랑팔랑 휘날리며 

걸어갈 때 너무 귀엽다~ 😆😍

 

 

 

쇠백로의 일상을 초상권 허락 없이 막 찍다가, 

눈이 딱 마주친다. . .

"야! 모델료 내놔!"

"물고기 세 마리 어때?"

"거저 먹으려 드네~ 나 좀 비싸거든?"

 

 

 

쇠백로를 살살 구슬려서 다시 촬영에 돌입한다.

반응형

 

Canon EOS 800D 2020. 03. 16 촬영

 

미니 폭포 앞에서 포즈를 취해준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느낀다.

 

 

 

출출한데, 뭐 좀 먹을 거 없나?

 

 

 

젓가락 같은 다리는 까만색, 발가락은 노란색, 

발톱은 다시 까만색~ ㅎㅎ

 

 

 

물속의 사냥감을 발견하고, 온몸을 들썩인다.

물고기를 낚아채기 전 조준할 때, 

몸을 부르르 떤다~~

 

 

 

춤추는 듯한 스텝 넘 귀욥~~ 😜

 

 

 

우아하게 하얀 깃털을 휘날리며,

물고기 한 마리를 낚아챈다~!! 

 

 

 

자기 머리만 한 동사리 한 마리를 물고 있다.

동사리는 구구리, 구구락지, 개뚝지, 뚜구리 등의 

방언으로도 불린다.

 

 

 

바람결에 샤랄라~~한

하얀 깃털 좀 보소!

 

 

 

쇠백로의 먹이는 

물고기, 개구리, 뱀, 새우, 가재 및 

수생곤충 등이다. 

너 뱀도 잡아먹는구나?

역시 무서운 아이였어. ㅎㄷㄷ

 

 

 

쇠백로 사진, 

물고기 동사리 먹이사냥하는 생태계 탐조 

 

잡기는 잡았으나, 한 입에 먹기에 물고기가 너무 컸는지 쉽사리 먹지 못했다고 한다. 뱉었다~ 물었다~ 뱉었다~ 물었다~ 패대기쳤다가 다시 물었다가 한참을 반복하다가 결국 꿀꺽~ 보는 내내 내가 다 애가 쓰였다고 함.

 

 

눈빛 좀 보소!!

다시 한번 먹이사냥 출격~!!

 

 

 

이번에도 성공~!!

동사리에겐 미안하지만,

쇠백로에게 감정이입~ 🤤😋

 

 

 

먹었으니, 일광욕하며 휴식!

새팔자도 상팔자였다는 사실~~

 

 

 

소화도 시킬 겸 산책이나 좀 해볼까나?

인간들이 만들어놓은 돌다리 위를 걸어본다.

 

 

 

옆에 친구는 털갈이 중이라고 한다.

털 날린다~ 얼른 피하자 후다닥~~

쇠백로의 여름깃은 1∼4월 사이에 털갈이를 한다.

 

 

Canon EOS 800D 2020. 03. 16 촬영

 

먹고 소화나 시킬 겸 산책 나온 건데

동사리 또 한 마리 잡아버렸지 모얌~

 

 

 

이맘때 하천에 피라미 같은 작은 물고기가 

바글바글 정말 많았는데,

토실토실한 동사리도 많구나~

 

 

 

이번에도 역시 한 번에 삼키긴 역부족인지

 

 

 

뱉었다 물었다 패대기쳤다를 여러 차례 반복함.

 

 

 

또 뭐 먹을 거 없나~ 두리 번 두리번~

뒤돌아서면 또 배고죠.

한창 배고플 나이!

 

 

 

내가 바로 사냥 신이닷!!

물속에서 살포시 건져 올리기~

 

 

 

왜가리는 다른 것도 막 잡던데,

 

 

 

넌 동사리만 잡니??

오늘 동사리 파티해~?

 

 

 

지켜보는 내가 다 배불렀다고 함.

 

 

캐논 EOS 800D 2020. 03. 16 촬영

 

평소에 많이 찍지 못했던 

물고기 먹이사냥 장면을

이날은 수십 차례 포착했다고 함!

 

 

이런 사냥의 신에게

겨우 물고기 세 마리로 딜을 걸었으니

내가 잘못했네! 😅

 

 

 

잘 알아 모시도록!

카리스마 눈빛 발사~

 

 

 

근데 먹는 건 한 번에 못 먹나 봐? 🤣😂

 

 

 

도발~~ 😈

 

 

 

한 번에 삼킬 수 있따아아악!!

순간, 공룡인 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쇠백로 요가 중~

 

 

 

늦은 오후의 평화로움.

 

 

 

젓가락 같은 내 다리를 좀 봐~~

비타민D로 골다공증 예방해야지 :)

남은 오후의 햇볕 알차게 쬐기!

 

 

 

등 따시고, 배부르고 좋다~

 

 

 

마른 억새 줄기 사이로 도촬~

 

 

캐논 EOS 800D 2020. 03. 16 촬영

 

오늘 하루도 이렇게

무사히 감사하게 마무리~!!

 

 

보고만 있어도 시간 가는 줄 모르는 탐조는 언제나 꿀잼이다~! 매호천에 다양한 동물군이 모여서 생태계를 이루고 잘 살아가는 걸 보면 흐뭇하다. 자연, 지구가 건강해야 우리의 미래도 있다~!! 

 

포스팅 사진 중 일부 원본 이미지는 스톡사이트에 등록되어 있습니다. 셔터스톡(Shutterstock) 코리아, 어도비스톡(AdobeStock), 크라우드픽(CrowdPic), 아이스톡 by 게티이미지(iStock by Getty Images), 픽스타(PIXTA), POND5(동영상 위주). 저작권 걱정 없는 상업용 이미지(유료이미지+무료이미지)가 필요하신 분들과, 취미 사진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스톡 사진작가(contributor 기고자)가 되고 싶은 분들은  사이드바 (모바일 : 세 줄 MENU) > 배너를 참고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

 

댓글